HOME > 커뮤니티 > Press
 
웰-메이드 ‘지저스...’ 내달 대구 상륙(2004/11/08/대구신문)
7619 2004년 11월 24일
없음
웰-메이드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내달 대구 상륙

공연장을 자주 찾는 이들 사이에 통용되는 불문율 중 하나는 ‘새로 공연되는 작품은 초기에 관람하지 마라’는 것. 공연 기획자들의 경우엔 아예 공연을 먼저 시작하고 관객들의 반응을 봐가면서 작품의 수정과 변화를 꾀하는 경우도 꽤 있다. ‘돈벌이는 앙코르 공연에서부터’라는 말이 공공연히 나도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처럼 한국공연계의 현실은 충분한 제작기간을 거치고 ‘프리뷰(Preview)’나 ‘트라이아웃(Try-Out)’같은 시스템을 통해 어느 수준 이상의 작품을 만든 다음 일반에게 공개하는 뉴욕의 브로드웨이나 런던의 웨스트 엔드와는 큰 차이가 있다.

‘프리뷰’란 정식 공연이 시작되기 전 일정기간 비공식 공연을 통해 작품의 완성도를 가다듬는 것을 말하며, ‘트라이아웃’이란 인근 도시나 지방의 공연장에서 실험적으로 공연을 올려 작품의 마지막 점검과 보완사항 등을 체크하고 관객들의 반응을 살핀 후 본격적으로 큰 무대에서 정규적인 장기 공연을 갖는 것을 일컫는다. 관람객들 입장에서는 먼저 보는 기쁨을 누릴 수 있음은 물론, 본공연에 비해 저렴(프리뷰는 20∼30%, 트라이아웃은 30∼50% 할인된 가격으로 티켓판매)하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기회이기도 하다.

당연히 이런 과정이 상대적으로 소홀히 여겨지는 한국무대에서는 기대에 부합되는 대작의 출현을 바라는 것이 무리일 수밖에 없다. 특히 국내공연의 경우 장기대관의 어려움 때문에 본공연을 올린 후 2∼3일 정도가 리허설 공연이 돼버리기 십상인데 그 중에서도 공연기간이 짧은 공연의 경우에는 어느 정도 완성도에 접근하기도 전에 공연이 막을 내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런 점에서 볼 때 내달 3∼5일 대구관객들을 찾게 될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 수퍼스타’(이하 수퍼스타)는 우리 공연 현실의 폐단을 보완, 보다 선진화된 공연제작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어 기대를 한껏 더한다.

지난 6∼8일 경기도 수원에서 막이 오른 ‘수퍼스타’는 국내 최초로 트라이아웃 공연을 시도하고 있어 한국 공연계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전망된다.

수원 트라이아웃 공연을 마치고 한층 완성도가 높아진 수퍼스타는 오는 18∼28일 서울공연을 거쳐 내달 3∼5일 대구시민회관 대강당 무대에 오르게 돼, 지역 뮤지컬팬들은 그야말로 ‘웰-메이드(Well-Made)’ 수퍼스타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이전에 한국무대에 선보였던 종교성 짙은 수퍼스타가 아닌 국내 최초로 원작의 결을 그대로 살린 브로드웨이 최신 버전의 수퍼스타란 점에서도 재미를 기대해봄직 하다.

‘캣츠’ ‘오페라의 유령’ 등으로 유명한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록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 수퍼스타’는 설앤컴퍼니, RUC, CJ엔터테인먼트가 공동제작하며, 대구공연은 파워엔터테인먼트(422-4224)가 주관한다. 가수 박완규와 JK 김동욱, 최주봉, 이연경 등이 출연한다.

이현주기자 lhj@idaegu.co.kr

이전글 : 미리 가 본 뮤지컬‘…슈퍼스타’공연(2004/11/24/매일신문)
다음글 : 미리 본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2004/11/22/대구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