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뮤지컬 시장에서 사랑받고 있는 대형 뮤지컬 두 편이 대구 무대에 오른다. 예수의 마지막 7일간의 행적을 그린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가 오는 12월 3일부터 5일까지 대구시민회관 대강당에서 5차례 공연된다.
‘지저스…’는 ‘캐츠’, ‘오페라의 유령’ 등을 만들어낸 작곡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와 작사가 팀 라이스 콤비가 지난 1971년 브로드웨이에 자신들의 존재를 알린 첫 번째 작품이다.
▶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초기 대표작. 지난 1980년 국내에 처음 소개된 이후 평균 4년에 한 번씩 겨울 시즌마다 공연돼 지금까지 100만명의 관객을 불러 모았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과감한 무대표현과 실험정신으로 각광을 받은 브로드웨이 최신 버전을 선보인다. 단순한 종교극이 아닌 예술작품으로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추구한 진정한 실험정신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무대가 예고되고 있다.
일본 시키(四季)판을 기본으로 한 이전 공연과 달리 브로드웨이판을 기초로 하는 이번 공연에서는 파격적 내용과 실험성 등 원작의 결을 충분히 살릴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신’의 경지에 있던 예수를 우유부단한 ‘인간’의 수준으로 끌어내리고, 유다를 신앙과 이성 사이에서 고뇌하는 현실적 인간으로 묘사하며, 막달라 마리아를 예수의 연인으로 설정하는 등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내용들을 담고 있다.
당시 23살에 불과했던 웨버와 26세였던 라이스가 젊은 상상력과 재능을 발휘, 실험성과 흥행성 모두에서 브로드웨이에 파문을 일으켰다.
‘I don’t know how to love him’, ‘Superstar’ 등 대중적 인기를 얻은 곡들을 비롯해 헤비메탈에 가까운 고음 영역을 넘나드는 곡들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예수 역에 박완규, 유다 역에 JK 김동욱, 마리아 역에 이연경, 빌라도 역에 김법래, 헤롯 역에 최주봉 등이 출연한다.
오는 18일부터 28일까지 세종문화회관에서의 서울 공연에 이어 대구, 광주(12월10일~12일), 부산(12월24일~26일), 대전(12월31일~2005년 1월2일) 등 순회공연에 들어간다. 공연시각 12월 3일 오후 7시30분, 4일 오후 4시,7시30분, 5일 오후 3시,6시30분. 입장료 3만~12만원. 문의 422-4224.
윤석원기자 ysw@idaegu.com
|